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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터 증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지역과 상생할 것

기사 입력 : 2020.09.25 17:5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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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때론 한 고개를 넘으면 다른 고개를 넘어야 하고, 산을 넘었다 싶으면 또다른 산을 넘어야 하지만 결국 길은 있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고개를 넘고 산을 넘어 월성원자력발전소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증설을 위한 본격 착공을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이번 증설은 원전 사업 추진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해준 사업이다. 4년여에 걸친 오랜 기간 행정 검토와 지역 공론화 과정을 거쳐 어렵게 최종 허가를 받았다. 공사에는 약 19개월이 걸릴 예정이며, 한수원은 월성본부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량이 포화되기 전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

 

착공에 앞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실시했던 월성원전의 맥스터 증설을 위한 지역 공론화 과정에서 숙의기간동안 심도있는 학습과 토론을 통해 최종 81.4%의 찬성 의견이 모아졌다. 의견을 모아주신 145명의 경주 시민참여단 여러분들의 결정에 감사드린다. 직접 이해당사자인 원전소재 지역주민이 참여해 진지한 소통으로 이룬 합의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위한 사명감으로 힘을 모아주신 많은 분들의 고민과 숙고 끝에 나온 결과다.

 

우리는 흔히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반발심을 갖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어렵고, 위험시설로 인식되어 특히 이러한 감정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맥스터에 대해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고, 숙의 과정을 거칠수록 맥스터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질문에 정답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비율 역시 함께 높아졌다. 알면 알수록 두려움과 반발심이 사라지고 믿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이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편견을 깨고 더 이상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않게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역시 이번 공론화의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덕분에 지역 주민은 물론, 정부와 경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맥스터 증설 공사에 착수할 수 있었고, 현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경주시와 지역지원 방안을 위한 협의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조속히 협의체를 구성해 시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다.

 

또한, 지역에서 믿음을 주신만큼 한수원도 이러한 믿음에 보답하고자 맥스터 건설 및 운영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여러 의견을 모아갈 것임을 약속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지역과의 상생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정이 있었던 만큼 이번 맥스터 착공을 계기로 그동안 나뉘었던 지역의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 더욱더 소통하고 더 많이 경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한수원이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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